루카스 파케타, FA 승부조작 혐의 ‘무죄’ 판결...맨시티 이적 재추진 될까?







(MHN 나웅석 인턴기자) E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에이스 루카스 파케타가 2년간 그를 괴롭혔던 '승부조작' 족쇄를 마침내 풀어냈다.



"2년의 악몽 끝"...선수 생명 앗아갈 뻔한 혐의 벗다









웨스트햄 구단은 지난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 규제 위원회가 루카스 파케타에게 제기되었던 FA 규정 E5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언했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FA는 2023년 8월부터 파케타가 4번의 리그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아 베팅 시장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스팟성 승부조작)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영구 제명'까지 가능한 중징계가 예상됐던 심각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위원회는 2년에 걸친 심리 끝에 4건의 혐의 모두 "입증되지 않았다(not proven)"고 결론 내렸다.



파케타는 구단을 통해 "조사 첫날부터 이 끔찍한 혐의에 맞서 나의 결백을 주장해왔다"며 "내 손을 놓지 않은 아내와 항상 나를 응원해준 웨스트햄, 팬, 가족, 법무팀에 감사하다. 웃으며 축구로 돌아가고 싶다"는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빼앗긴 '드림팀 이적' 되찾을까...맨시티와의 동상이몽?









파케타의 무혐의 소식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일 곳으로 예상되는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다.



BBC에 따르면, 맨시티는 FA의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23년 8월, 약 8500만 파운드(원화 약 1570억 원)의 이적료로 파케타 영입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FA의 조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세기의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결과적으로 파케타는 2년간의 법정 다툼으로 인해 '꿈의 이적'을 하이재킹 당한 셈이다. 파케타의 변호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산된 이적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맨시티 이적 재추진 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 요구 등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완전 무죄'는 아니다?...'조사 비협조' 징계는 숙제









다만 모든 혐의를 벗은 것은 아니다. BBC는 "파케타가 4건의 핵심 승부조작 혐의는 벗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자료 제출 등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조사 비협조' 혐의 2건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징계는 추후 결정될 예정으로, 완벽한 해방을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이 남은 셈이다. 하지만 선수 생명을 위협했던 가장 큰 족쇄를 풀어낸 만큼, 파케타와 웨스트햄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루카스 파케타 SNS, 펩 과르디올라 SN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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