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플랫폼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포인드㈜,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총 82억 원을 투입해 구미에 차세대 통신망 기반의 실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 스마트가전,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기기 등 AI 융합 디바이스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 통신 환경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능 온디바이스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통신망과 결합된 차세대 지능형 기기로, 사용자 환경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체 시험 환경이 부족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국제 표준 기반 검증 규격 개발 ▶5G-A 환경 시험망 및 차폐룸 등 실증 공간 구축 ▶서비스 품질 및 통신 성능 평가 솔루션 확보에 나선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뒷받침한다.
앞서 경북도는 2019년부터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실증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 디바이스,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대전환 시점에서 경북이 실증과 상용화를 주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