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 AI가 길을 읽는다” 국토부, 지오AI 기술 상용화 본격 추진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지오(Geo)-AI’ 기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활용 가능사례[국토교통부 제공]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활용 가능사례[국토교통부 제공]




지오AI(GeoSpatial AI)는 지도, 건물, 교통 등 공간적 요소와 과거·현재·미래 등 시간적 요소를 함께 인식해 분석하는 AI 기술이다. 단순한 텍스트 분석을 넘어 공간정보에 특화된 지능형 기술로, 사용자의 질문에 최적의 응답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3차원 지도 위에 정보를 시각화하고, 공간적 맥락과 관계를 이해하는 추론 능력을 갖췄다. 또한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기존 챗봇형 AI와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사용자는 스마트기기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인터넷이나 앱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지오AI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오AI가 탑재된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 작업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상·하수관, 전력 및 통신 관로 등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로봇(AMR)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이 주소로 가장 빠른 길로 가줘”라고 말하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장애물을 고려해 최적 경로로 이동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까지 확보한 자연어 검색, 지도 시각화 등의 기능을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V-World)’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AI 기술을 활용하면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자율주행,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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