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17일 새벽, 당진시는 전날부터 이틀간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오성환 당진시장을 필두로 시 전역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당진시 평균 377.4m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정미면과 면천면 일부 지역은 450mm를 초과하는 '극한 강우'를 겪어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졌다.
비상 대응 체계 가동 및 신속한 현장 조치
당진시는 16일 오후 2시 호우주의보 발효와 동시에 전 부서가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으며, 17일 새벽 4시 호우경보 발효 이후에는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시는 전통시장 일원을 비롯한 침수 피해 지역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일부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260명의 이재민이 당진초등학교와 당진국민체육센터 등 대피소로 긴급히 몸을 피했으며, 현재까지 151명이 대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채운교(역천)와 북창교(남원천) 일대 하천 수위가 홍수 경보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해당 구간의 통행을 즉시 통제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당진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는 전면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민관 합동 복구 총력
당진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상황, 대피 장소, 통제 구간 등 긴급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며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장에는 시청 공무원 1,100여 명을 비롯해 민간단체, 군부대 등 자원봉사 인력이 긴급 투입되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침수 지역에는 양수기를 가동하여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곳곳에 쌓인 수해 쓰레기를 처리하며 주택과 상가의 기능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오성환 당진시장은 피해가 집중된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침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어서 긴급대피소를 방문해 대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며 현장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또한 전통시장 현장을 찾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당진시의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재민 지원 및 향후 계획
당진시는 이재민들을 위해 대피소 내 칸막이 설치와 구호물품을 신속히 보급하며 안정적인 대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추가 강우 예보에 대비해 위험지역 확인을 강화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난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에 대한 정밀 피해 조사를 실시하여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추가로 최대 180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된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피해 최소화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