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2025년도 어린이·청소년 의회교실’개최





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는 8일, 3층 본회의장에서 서초중학교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어린이·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의회는 지역 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고, 민주주의 원리와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은 ‘일일 구의원’이 되어 의장 선출, 조례안 상정, 토론,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과 동일한 절차로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선재 의장을 비롯해 이현숙 부의장, 유지웅 운영위원장, 오지환 행정복지위원장, 김성주, 안병두, 박미정, 이은경 의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

청소년 의원들은 또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직접 고르고, 이를 모의 안건으로 상정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안건으로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학교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의무화에 대한 조례안’이 채택됐다.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언권을 요청하며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실제 구의회 회의와 같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CCTV 설치 조례안을 발의한 이예령 양은 “CCTV는 감시가 아닌 안전을 위한 장치로, 교사와 학생 모두를 보호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찬성 측은 학교폭력 예방과 분쟁 시 증거 확보 등 실효성을 강조했으며, 반대 측은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보호, 감시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찬성 10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이어 진행된 공기청정기 설치 의무화 조례안에 대해서 찬성 측은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설치·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며, 자연 환기와 같은 대체 방안도 가능하다”며 실효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조례안은 찬성 7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의회교실에 참가한 김경환 군은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자세히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의회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조례를 만든다는 점을 잘 알게 되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선재 의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정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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