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연내 이전”을 지시한 지 16일 만인 2025년 7월 10일, 해양수산부는 부산 현지에서 본·별관 청사 임대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해수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소를 공개했다.
청사 위치
본관: 부산 동구 IM빌딩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한 IM빌딩 19개 층 전체(지상 19층 전 층)를 임대하며, 본부 인력 약 85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별관: IM빌딩 맞은편 협성타워
부산진역을 경계로 마주한 협성타워 중 15층 중 6개 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IM빌딩 및 협성타워는 부산진역 중심가에 있어 직원 출퇴근과 민원인 접근 모두 용이하며, 동구 일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지자체가 청사 유치를 경쟁하던 가운데, 해수부는 시·전문가·부서 의견을 채택해 최적 입지를 선정했다.
대통령은 6월 24일 국무회의에서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며, 신속한 처리 수단으로 임대 방안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수부는 세종 국정기획위원회에 임대 청사 안을 보고했고, 연내 이전을 목표로 한 TF(업무전담팀)를 확대 개편해 지난 7월 1일부터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을 가동했다.
임대료·계약 기간·내부 공사 일정 등 구체적인 비용은 현재 협상 중이다. 예산은 예비비 확보 절차를 거쳐 이번 하반기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임대는 계약금, 연임대료 등을 협상 중이라 공개가 어렵다”면서 “연내 계약 체결과 정식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대는 본격적인 청사 신축 전 임시조치로, 이에 병행해 신축 이전 로드맵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2029년 완공 이전을 목표로, 2026년 설계 발주, 2027년 공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 청사 이전과 함께 직원 주거·교육·교통 등 정주 여건 지원 대책도 부산시와 협력해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