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블리', 음주 뺑소니 피해자 전치 12주...가해자는 '고작'?

(사진=JTBC '한블리' 방송화면)
(사진=JTBC '한블리' 방송화면)

지난 8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가 서울 반포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음주 뺑소니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블리'가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골목길을 빠르게 질주하던 차량이 음식 픽업 중이던 배달 기사를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까지 포착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 가해 차량은 사고 직전 음주 검사를 피하려 도주하며 이미 두 차례 접촉 사고를 냈고, 경찰차가 뒤쫓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피해 배달 기사는 경추, 무릎, 갈비뼈 등 전신 다발성 골절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으며, 사지마비 위험 속에 수술까지 받았지만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아내는 "사람들이 몰려 있어 구경하러 갔는데, 오토바이를 보고 남편인 줄 알았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가 이미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심지어 운전자 보험도 없어 피해자가 병원비를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으며,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져 큰 공분을 샀다. 이를 접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은 "진짜 악마 같다"며 격한 분노를 표했고,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운전 없는 대한민국을 꿈꾼다"며 처벌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한블리'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사례도 소개했다. 정상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아이가 갑자기 뛰어들어 사고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한문철 변호사는 "부모님들이 필수 시청해야 한다"며 어린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늦은 새벽 청소년들이 도로 중앙분리대를 네트 삼아 족구를 즐기는 위험천만한 장면까지 포착돼 패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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