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국제뉴스) 최옥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청렴하고 공정한 민원행정 실현을 위해, 2025년 하반기부터'청렴 피드백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민원 처리 직후 민원인에게 큐알(QR)코드가 포함된 안내문이나 명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모바일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민원인의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대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기존의 해피콜 방식과 달리, 이번에 도입하는 방식은 민원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큐알(QR) 기반 '참여형 피드백 시스템'으로, 간편성과 익명성이 보장돼 보다 솔직하고 투명한 의견 수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 항목은 투명성(기준·절차 준수 여부), 공정성(사적 이해관계 개입 여부), 책임성(업무 책임감 및 권한 남용 여부) 등 '청렴 3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민원인의 자유로운 개선 의견도 함께 수렴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대상은 도민 체감도가 높은 △공사 및 용역 관리 △보조금 지원 △7개 주요 민원업무(비영리단체 등록·관리,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등) 등 공공성과 민감도가 높은 분야가 포함된다.
감사위원회는 수집된 설문 결과를 매월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이를 통해 자체 조치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유도할 방침이다.
설문 결과는 부서별 청렴 활동 평가 시 가점 요소로 반영되며, 2026년부터는 도입 예정인 '청렴 개인 마일리지 제도'와도 연계해 공무원 개인별 점수 부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일섭 감사위원장은 "청렴은 일방향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쌍방향 행정"이라며, "이번 피드백 시스템은 도민이 느끼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환류를 이끌어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