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위해 파주시는 최근 파주시 평생학습관에서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금, 왜 지역공공은행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하며, ‘기본사회 선도도시’ 실현을 위한 담대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공공의 자금이 시민을 위해 순환되는 ‘공공 금융 생태계’에 대한 공직사회의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연자로 나선 양준호 인천대학교 정치경제학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지역금융은 구조적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자본이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과 대형 금융기관으로 집중되는 불균형 구조”라며 “지역공공은행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이라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어, 지역공공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지역 자본의 공공적 활용과 공동체 복원을 위한 도구이자, 시민 스스로가 지역경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역설했다.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새로운 금융질서, 바로 그것이 파주시가 지향하는 기본사회 모델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행정은 더 이상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미래의 도시 질서를 설계하는 창조적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돈이 시민을 위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파주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시책 중 하나인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특히 인근 지자체와 비교할 때 파주만의 선제적·전략적 접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많은 지방정부가 여전히 행정 편의적 예산 배분이나 단편적 복지정책에 머무르는 반면, 파주시는 ‘지역의 돈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구조적 개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역량 한스푼, 지식 톡톡」 브랜드 아래 정책 실무와 연계된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행정의 전문성과 정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학습의 장을 넓혀가며,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파주형 미래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