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선과 다른 '변형 스리백'...앞으로 계속 준비해야 할 플랜"







(MHN 금윤호 기자)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다짐한 홍명보 감독이 이날 선보인 '스리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3위)은 7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94위)을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맞아 홍 감독은 선발 명단을 A대표팀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홍 감독은 전반에 이동경(김천)과 주민규(대전)의 연속골이 나온 뒤 후반 들어 김주성(서울)의 쐐기골이 터지자 이호재(포항)와 강상윤(전북),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등에게 A대표팀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 했다"며 이동경이 장점인 왼발로 득점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주민규의 추가골도 우리가 준비했대로 잘 나왔다. 다만 더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복기했다.









홍 감독은 이날 박승욱(포항), 박진섭(전북), 김주성을 후방에 둔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 3차 예선과 다른 부분이 수비다. 변형 스리백을 썼는데 오늘은 정통 수비수 3명이 스리백 역할을 했다"면서 "오른쪽에 있던 박승욱이 1, 2번 실수했지만 바로 수정했고, 반대편으로 전환해 이태석이 기회를 만드는 것은 준비했던 패턴인데 집중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말하기 이를 수도 있지만 이게 플랜 A가 될 수도 있고, 플랜 B가 될 수도 있다. 선수들이 1년 뒤 열리는 월드컵을 대비해서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얼마나 뛸 수 있느냐가 전술, 전략보다 중요하다. 스리백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들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준비해야 하는 플랜"이라고 전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평가전이 많지는 않지만 리그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선수를 꾸준히 관찰할 예정이다. 이 시점에 들어온 선수들은 가장 좋은 폼과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인들이 많은 걸 느꼈을 하루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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