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그램은 7월 9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박물관 홈페이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참여형 글쓰기 큐레이션 서비스로, 국립경주박물관의 유물을 관람하며 느낀 점을 글로 풀어내고 이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똑똑, 신라 산책’은 관람객이 단순히 유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감상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담아 글로 표현하고, 가까운 사람과 산책하듯 나누는 ‘소통형 큐레이션 서비스’다.
참여자는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내 교육프로그램 메뉴에 마련된 응모 페이지에 원고를 제출하면 되며, 내·외국인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박물관은 매월 우수한 원고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온라인에 게재하고,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특히 7월 콘텐츠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재학생의 원고로 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의 전문 중심 해설에서 벗어나 이번 프로그램은 대중의 감성과 해석을 통해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박물관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 의미를 채워가는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취지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의 감상이 꼭 어렵고 거창할 필요는 없다”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박물관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똑똑, 신라 산책’에 접수된 우수 원고는 향후 박물관의 대중 아카이브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며, 경주박물관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