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강남도 '멈칫'…영등포 '12년 만에 최고'







(MHN 윤세호 기자) 정부의 스트레스 DSR 3단계 발표 직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6월 다섯째주(지난 6월 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주(0.43%)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둔화됐다. 강남구(0.73%), 서초구(0.65%), 송파구(0.75%) 등 주요 강남권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감소한 반면, 양천구와 영등포구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는 0.60% 상승하며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영등포구는 0.66% 상승하며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과천(0.98%)과 성남 분당구(1.17%)의 상승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인천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었으며,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각각 0.04%, 0.01% 하락했다. 세종시는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급등했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며 0.02% 상승에 그쳤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되었으며, 수도권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7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조치로 인한 관망세로 풀이되는데, 앞으로 계속 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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