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꺼내 드세요"…영천시, 폭염대비 생수ㆍ얼음 지원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버스를 기다리는 그늘 아래, 시원한 생수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영천시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을 내놨다.

영천시는 6월 30일부터 영천공설시장 주변 주요 버스 승강장 6개소에 생수와 얼음을 비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방형 아이스박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시민 유동량이 많은 시장권역 버스 정류장을 폭염 대응 거점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물을 섭취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생수는 300ml 소형 페트병 기준으로 비치되며, 장날에는 수요 증가를 고려해 기존 40병에서 60병으로 확대된다. 얼음은 하루 1회, 생수는 하루 3회로 꾸준히 보충되며, 위생과 신선도를 고려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설치 장소는 ▶동산정형외과 앞 ▶김인환내과 앞 ▶영천농협본점 앞 ▶LG베스트샵 앞 ▶IM뱅크(구 대구은행) 건너편 ▶유명약국 앞 등 공설시장 인근 6곳 버스 정류장이다.

한편, 영천시는 이외에도 스마트 승강장 3곳에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에어커튼 설치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무더위 쉼터 역할을 병행하도록 정류장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일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작지만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