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주시 장흥 공릉천 부영양화 현상 확산...'매년 병(病)살이 반복.'

▶양주시 장흥면 일영유원지 인근 삼하리 공릉천의 기포 현상<사진=이운안기자>  
▶양주시 장흥면 일영유원지 인근 삼하리 공릉천의 기포 현상<사진=이운안기자>

(양주=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대 공릉천 부영양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영양화 현상으로 하천의 접근이 어려워지고, 아예 물놀이 자제를 요구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행락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문제 구간은 차집관로가 설치되지 않은 일영유원지 중심으로 약 7.3km 구간에서 나타났다.

또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심상리 공릉천 차집관 맨홀에서 하수 원의 역류 하는 현상까지 포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 들은 하천의 부영양화는 인(P)유입 증가로 갈수기에 문제가 되며 하수가 주 원인이다. 유속이 많이 감소하면서 체류시간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영양염류가 많이 증가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류지역은 부착조류가 증식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하류에서는 플랑크톤이 증식하며 불괘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양주시 장흥면 공릉천 '부착조류가 돌에 실 형태로 붙어 있다'.<사진=이운안기자>
▶양주시 장흥면 공릉천 '부착조류가 돌에 실 형태로 붙어 있다'.<사진=이운안기자>

국제뉴스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공릉천 일영유원지 일대는 지난 2024년도 8월에도 대장균 검출이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양주시가 물놀이 자제를 권고했던 곳이다.

지난해 7월 25일 양주시가 실시한 대장균 검사 결과 중류 및 하류에서 권고 기준치인 100㎖당 500 개체수를 초과한 1,400 개체수의 대장균이 검출되었다.

올해도 같은 구간에서 부영양화 현상이 나타나 확산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는 공릉천 차집관 맨홀에서 하수 원의 역류 하는 현상이 포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장흥면 심상리 공릉천수계 맨홀에서 하수 원이 역류하고 있다<사진=시민제공>
▶장흥면 심상리 공릉천수계 맨홀에서 하수 원이 역류하고 있다<사진=시민제공>

취재결과 부착조류는 돌에 실 형태로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10㎍/㎠가 넘어가면 그것을 부영양화 상태라 보고 있는데 아주 불쾌한 모습으로 포착됐다.

부영양화가 심해진 곳은 하천수의 기포가 생성되면서 하천 접근을 경고하고 있다.

현장조사에 나섰던 양주시 관계자도 부영양화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갈수기의 유속 흐름이 늦져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지적했다.

"농지유기농업에 사용되는데 퇴비에 함유된 인과 하수처리장이 없는 구역에서 수세식 화장실 등, 행락철에 늘어난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하천오염을 가속화 했을 것" 으로 추정했다.

▶부영양화 현상으로 공릉천변에 자라던 수초마저 고사(枯死)됐다<사진=이운안기자> 
▶부영양화 현상으로 공릉천변에 자라던 수초마저 고사(枯死)됐다<사진=이운안기자>

차집관로 맨홀에서의 하수 원의 역류 현상에 대해서는 “노후된 차집관로를 통해 하천수가 유입되면서 포화 상태를 견디지 못해 일어났다” 설명하고 “올해 국고보조사업으로 신청한 공릉천 차집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돼 238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집 관로가 없는 장흥면 심하리 일영유원지 일대 약 7.3Km 구간은 매년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 검출과 부영양화 현상으로 갈수기 병(病) 살이를 반복하고 있다.

양주시는 차집관로 설치 예산을 약 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만 호소하고 대책이 전무한 상태다.

공릉천(恭陵川)은 경기도 양주시,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에 걸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경기도 양주시의 사패산(북한산국립공원내에 위치) 송추계곡에서 발원하며, 양주시 부곡리에서 행정상의 지방하천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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