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유망 물 기업과 AI 물관리 분야 개방형 혁신 협력 확대

(사진제공=수공) 대전 대청댐 물문화관 인근에 설치된 메타버스 체험 부스.
(사진제공=수공) 대전 대청댐 물문화관 인근에 설치된 메타버스 체험 부스.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산업 생태계 육성과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망 물기업 3개 사와 본격 협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서울·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산업·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Scale-up)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과제 유형에 따라 최대 1억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제안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 3개 사업 분야(문제해결형, 자율제안형, 수요기반형)에 모두 참여해 총 6개 과제를 수행하며, 11개 혁신기업을 육성했다. 실제로 AI 기반 드론 감시, 위성영상 기반 수도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

선정된 협업 기업은 지큐브시스템(문제해결형, 위성영상 기반 누수탐사), 지오스트(자율제안형, 지반 침하 예측 시스템), 베이지안웍스(수요기반형, 침수 예측 AI 영상분석) 등 3개 사다.

각 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약 7개월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내 전 부서에 과제 수요조사를 시행해 현장 중심의 과제를 직접 발굴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실증 인프라도 제공하고 성과가 입증된 기술에 대해 후속 사업화 및 현장 확대 적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업은 물 관련 주요 현장 문제에 디지털 기술을 직접 적용하는 것으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위성영상 기반 누수탐사는 지하관로 등 육안 확인이 어려운 구간의 누수 지점 파악에 유용하며, 지반 침하 예측 기술은 측정 정밀도를 개선해 광역·공업용수관로 주변 지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AI 기반 침수 예측 기술은 실시간 물 객체 감지로 상수도 가압장 등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협업은 AI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물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출범하고, 전사 차원의 AI 활용 전략을 수립해 물관리 전 분야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협업을 계기로 물관리 전 영역에서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신기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물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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