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작은 거인 오해종 (중앙대) 감독이 한국대학축구연맹 상비군 U21-U22 대표팀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관계자에 따르면 5월 21일 한국대학축구연맹 대학선수(U19~U22) 상비군 전임 감독 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한 오해종 감독(U21-U22)과 박영우 인제대 감독(U19-U20)을 상대로 면접 과정을 걸쳐 연맹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상호)의 적격 판정을 받아 최종 선발되었다.
U21-U22 대표팀 사령탑 오해종 감독은 올해 6월 중순부터 내년 3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까지. U19-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영우 감독은 올해 6월 중순부터 내년 9월 덴소컵 저학년 정기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지원 배경에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 고민도 많았지만, 우리 대학축구가 한 발 더 성장과 발전이 절실하다고 중앙대을 이끌면서 현실적으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감 등 느낀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박한동 회장님 취임 이후 대학축구가 변화의 계기를 맞았고 이에 대학축구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책임감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그 변화의 작은 보템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적으로는 대학축구 감독으로 U리그 왕중왕전, 추계연맹전 우승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흐트러진 초심을 되잡는 터닝포인트가 절실한 시점에서 조금 더 다양한 축구에 대해 배우고 도전하고픈 마음이 컸던 것‘이라 덧붙였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U21-U22 대표팀은 7월 18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8회 THIEN LONG TOURNAMENT 2025 TAIGROUP CUP(이하 제8회 티엔롱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배트남, 태국 등이 참가하는 동남아시아 중심의 국제 친선 경기로 베트남 프로팀들도 참가할 만큼 각국 유망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실력을 입증하는 기회의 장으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대회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대학축구대표팀도 다양한 출전 경험과 취업 확장을 겸한 트라이아웃 형태로 참가한다.

이에 앞서 kufc 기술위원회가 선발 전권을 쥐고 5월 27일부터 단국대운동장에서 U19-U22 상비군 선발전을 총 6차 걸쳐 각 연령별로 각 25명씩 총100명의 상비군 체제를 구성했다.
7월 열리는 제8회 티엔롱 토너먼트에 참가할 선수들은 U21-U22 50명 속에 연맹 기술위원회가 최종 명단을 확정해 27일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오해종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는 이종운(사이버외국어대) 수석코치, 코치 박완수(중원대) 필드코치, 황인혁(상지대) GK코치, 주무로는 kufc 최동은 사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박선우(선문대), 장시헌(아주대), 한원재(건국대) 등 총 19개 대학에서 핵심 주축인 3-4학년 대상으로 26명의 선수로 선발했다.
이에 오해종 호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태백에서 4박 5일동안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우선은 선수들에게 상비군 운영 제도의 취지를 알리고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추는 등의 정신력 무장과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해 그 점에 중점들 뒀고, 제가 추구하는 전력이나 조직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각 개인들의 특성과 장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일정들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해종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토탈사커의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특성들을 끌어내 조화롭게 하나의 조직력을 맞추는 다양한 패턴의 전술적인 부분을 강도 높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향후 치열한 내부 경쟁도 예고했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큰 틀 범위 안에서는 연맹이 추구하는 원칙에 충실하겠지만, 7월 티엔롱 대회에 나간다 해서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이번 티엔롱 토너먼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9월과 대학 시즌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11월과 12월 정도에 정기적인 소집 훈련과 추계연맹전, 1,2학년 대회, U리그을 통해 기량이 증명된 선수들을 다시 뽑아 내부적으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을 갖고 누구에게나 적용할 방침을 갖고 있다"고 소신도 밝혔다.
그러면서 오해종 감독은 "박한동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선수들의 취업에 다양한 활로 개척을 위한 중점 사업인 상비군 제도의 첫 시작점이 공교롭게 7월 티엔롱 대회이다 보니 안정적인 제도 안착과 운영을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매야 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이런 부분들까지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해종 감독은 "7월 18일부터 열리는 대회이고 앞서 추계연맹전에 열리는 통에 준비 일정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비군이 보여주는 첫 시작 단계이어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취업이 달린 중요한 일정이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 저의 역할이고 사명이라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와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상비군 궁극적인 최종 목표는 내년 3월 덴소컵 정기전에 맞춰져 있다. 주최측인 ㈜덴소사는 40주년을 맞이해 본사가 있는 나고야에서 개최할 만큼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일본과는 특수성 관계라 소위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국민 정서도 있지만, 일본축구는 20여년 넘게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워낙 철저하게 준비했고 기술력도 세계적인 탑클래스급으로 발전과 성장을 이뤄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대임은 틀림없다"면서도 "우리 대학축구가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이고 터닝포인트 계기가 필요한다고 생각한다.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이다. 우리 대학축구가 저력도 있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하나의 원팀으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한 승산있는 싸움이다. 우리 팀이 그런 초석이 된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