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국제뉴스) 이운길·손병욱 기자 = 과천시가 시민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의 개찰구 구조를 변경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시는 30일, 한국철도공사 및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섬식 구조의 개찰구를 세로형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및 국가철도공단과 과천시가 협의를 했다 <과천시 제공>
이번 조치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노후역사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과천시 관내 5개 역사에 대해 벽체 및 화장실 등의 리모델링이 포함된 가운데 과천시가 시민 편의를 고려해 개찰구 방향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결과다.
현재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은 역사 중앙에 개찰구가 설치된 섬식 구조로 남북 간 통행 시 개찰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해 시민 불편이 컸다. 그러나 세로형 개찰구로 변경되면 역사 내 출입 없이도 출구 간 통행이 가능해져 이동의 자유로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과천역 비상 개찰구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시니어 지하철 안전지킴이’ 배치, 비상 개찰구를 주민 통행로로 전면 개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주민간담회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도 이번 개선안 확정에 큰 역할을 했다.
과천역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준공 예정이고 정부과천청사역은 2026년 설계를 시작해 2029~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량사업 완공 전까지는 주민 통행로가 계속 운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 통행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이번 결정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