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한국 여자핸드볼 간판 류은희 선수 영입

2021년 2월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우승이 결정되던 순간 류은희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사진제공)
2021년 2월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우승이 결정되던 순간 류은희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사진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유럽 여자핸드볼 최고의 무대에서 뛰던 대한민국 여자핸드볼계의 대표선수가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선수단은 헝가리 교리 아우디에서 뛰던 류은희(35, 라이트백) 선수와 27일 오전, 북항친수공원 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류은희 선수는 유럽 진출전까지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소속으로 뛰면서 공단을 2018-2019핸드볼리그 통합우승팀 반열에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아울러 파리92에서 헝가리 교리로 이적하기전 다시 공단 소속으로 뛰면서 다시한번 공단을 2020-2021핸드볼리그 통합우승팀으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일 2024/25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오덴세(Odense Handbold 덴마크)와 맞붙어 우승을 거둔바 있는 명문팀이다.

류은희 선수는 올해 나이 만35세로, 핸드볼 라이트 백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왼손잡이 슈터로 대한민국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파워풀한 중거리슛 보유자다. 뛰어난 체력과 181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우수한 수비력과 몸싸움, 경기를 리드하는 능력이 탁훨해 일찍부터 유럽의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1년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 소속으로 2020년 제32회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2023년도에는 헝가리 교리 아우디 소속으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 2024년에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로 뛰며 아시아 예선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 골을 떠뜨리며 역전승을 기두고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교리 아우디(Györi Audi ETO KC, 헝가리)는 지난 5월 31일 파이널4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팀 에스비에르(Team Esbjerg)를 29-28로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바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는 이날 4골을 기록하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흔들었고, 팀이 흔들릴 뻔한 순간마다 중심을 잡아줬다.

(왼쪽부터: 이성림 이사장, 류은희 선수, 신창호 감독)/제공=부산시설공단
(왼쪽부터: 이성림 이사장, 류은희 선수, 신창호 감독)/제공=부산시설공단

구단주인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 여자핸드볼팀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세계최고의 류은희 선수를 다시 영입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가을 전국체육대회와 내년 H리그 등 다양한 대회에서 부산을 대표해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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