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민과 함께 마을 순찰…‘양반견’ 시범사업 주목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이 지난 5월부터 시작돼 현재 9개 팀이 활동 중이다. 양반견은 예절교육과 순찰교육을 이수한 후 시설물 점검, 안전 사각지대 순찰, 반려동물 인식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한 양반견 팀이 석수역 인근 순찰 중 화재경보음을 인지해 즉시 조치에 나서며 시민 안전에 기여한 사례가 발생했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돌봄 취약가구 및 입양 가정에 의료비 지원
안양시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돌봄위탁비, 장례비 등 최대 16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미용비 최대 8만 원도 신규 지원하고 있다. 의료비 지원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 호응이 높았고, 미용비 지원은 현재 신청 가능하다.
또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의료비 및 사회화 교육비를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도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두 사업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 반려동물 등록도 과학적으로…비문 등록 시범 운영
동물 등록 활성화를 위해 안양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시 본인부담금 1만 원만으로 가능하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반려견의 코 주름을 이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다. 비문 등록은 마이크로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생체 인식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 ‘펫나우(Petnow)’를 통해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 삼막애견공원 7주년…전국 반려인들 발길 잇는 명소
지난 2018년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삼막애견공원이 올해 개장 7주년을 맞이했다. 석수동에 위치한 이 공원은 1만1,943㎡의 넓은 부지에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놀이 공간, 그늘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하절기(5~10월)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 반려동물 축제도 ‘성황’…시민 참여형 정책 홍보
지난 6월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등 실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에코백 꾸미기, 반려동물 관련 도서관, 생태체험 등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사지 말고 입양하기’, ‘생명존중’ 등 시 정책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반려동물은 시민과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의 반려동물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공식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yang.go.kr/anim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