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하게”…안양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도약

(안양=국제뉴스) 이운길.손병욱기자 = 안양시가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동물보호팀’을 신설한 시는 축제, 시설, 복지, 교육 등 전방위에 걸친 반려동물 정책으로 시민 공감을 이끌고 있다.

▲안양시가 반려동물을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반려동물을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시민과 함께 마을 순찰…‘양반견’ 시범사업 주목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이 지난 5월부터 시작돼 현재 9개 팀이 활동 중이다. 양반견은 예절교육과 순찰교육을 이수한 후 시설물 점검, 안전 사각지대 순찰, 반려동물 인식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한 양반견 팀이 석수역 인근 순찰 중 화재경보음을 인지해 즉시 조치에 나서며 시민 안전에 기여한 사례가 발생했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돌봄 취약가구 및 입양 가정에 의료비 지원

안양시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비, 돌봄위탁비, 장례비 등 최대 16만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미용비 최대 8만 원도 신규 지원하고 있다. 의료비 지원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 호응이 높았고, 미용비 지원은 현재 신청 가능하다.

또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입양 가정에 의료비 및 사회화 교육비를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도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두 사업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이 활발히 활동중이다 <안양시 제공>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이 활발히 활동중이다 <안양시 제공>

■ 반려동물 등록도 과학적으로…비문 등록 시범 운영

동물 등록 활성화를 위해 안양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시 본인부담금 1만 원만으로 가능하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반려견의 코 주름을 이용한 ‘비문 등록’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다. 비문 등록은 마이크로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생체 인식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 ‘펫나우(Petnow)’를 통해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 삼막애견공원 7주년…전국 반려인들 발길 잇는 명소

지난 2018년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삼막애견공원이 올해 개장 7주년을 맞이했다. 석수동에 위치한 이 공원은 1만1,943㎡의 넓은 부지에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놀이 공간, 그늘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하절기(5~10월)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 반려동물 축제도 ‘성황’…시민 참여형 정책 홍보

지난 6월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등 실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에코백 꾸미기, 반려동물 관련 도서관, 생태체험 등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사지 말고 입양하기’, ‘생명존중’ 등 시 정책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반려동물은 시민과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자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의 반려동물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공식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yang.go.kr/anim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안양시 제공>
▲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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