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2025-26시즌 프로당구(PBA)가 숨 가쁜 일정을 이어 간다.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2025'이 막을 내린 지 불과 6일 만인 오는 29일, 시즌 두 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올 시즌 새롭게 팀을 창단한 '하림'의 등장이 전체 투어 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림의 합류로 투어 대회가 지난 시즌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선수들은 이전보다 훨씬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 직후 곧바로 팀리그 1차 대회가 이어지는 등, 올 시즌 프로당구는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들의 자존심 회복전… 이변 속출했던 개막전 설욕할까?
이번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지난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국내외 강호들의 '자존심 회복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멘' 조재호(NH농협카드),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가 첫판인 128강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들며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팬들의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헐크' 강동궁(SK렌터카), '초신성' 김영원(하림) 등은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준태(하림)는 PBA 데뷔전에서 애버리지 3.042라는 높은 기록에도 불구,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첫판에서 프로의 매운맛을 봐야 했다. 이들이 과연 이번 2차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을 기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자부 LPBA 역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김보미(NH농협카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김상아(하림),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초반 탈락하며 예상을 벗어난 결과들이 속출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이들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가영 9연속 우승 대기록 달성할까?
LPBA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김가영(하나카드)의 9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개막전 우승으로 무려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가영의 압도적 독주를 막아설 대항마 등장을 고대하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29일 오전 11시부터 LPBA 예선전(PPQ)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7월 2일 오후 12시 30분 공식 개막식을 진행하며, 이어 오후 1시 PBA 128강전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7월 6일 밤 10시 LPBA, 7월 7일 밤 9시 PBA 순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각각 1억 원(PBA)과 4천만원(LPBA)의 상금이 주어진다.
프로당구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는 이번 '하나카드 챔피언십' 현장 관람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PB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