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이 18일 열린 제439회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체육 분야 예산의 비효율성과 구조적 불균형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사진=제주도의회]](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6/3302532_3419404_2844.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이 18일 열린 제439회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에서 체육 분야 예산의 비효율성과 구조적 불균형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도민체전 개·폐회식 예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정작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출전 지원비는 5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최근 도민체전 개회식에서는 1,2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도정 공약과 미래비전을 홍보했으나, 정작 체육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출전 선수 수가 늘어 전체 예산이 커진 듯 보이지만 1인당 지원 단가는 동결된 상태”라며, “물가와 교통비, 선수 개인 부담을 반영한 단가 현실화와 주기적인 인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내 공공수영장 운영 적자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제주에는 총 13개의 공공수영장이 있으며, 연간 약 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수영장의 입장료는 2004년 이후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아 2,000~3,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수영장은 인건비, 수질관리, 에너지 비용 등으로 운영비가 높은 시설임에도 수익구조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공체육시설이 도민 복지를 위한 착한 적자’를 감당한다 해도, 과도한 적자는 결국 서비스 질 저하와 유지보수 한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용역 결과를 인용해 수영장 이용 요금이 6,648원 수준이어야 적자 해소가 가능하다"며,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한 만큼 도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단계적 조정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체육행사가 화려해질수록 그 안을 채우는 실질적 체육정책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며, "도민체전의 체육 중심성 회복과 공공체육시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실적이고 공정한 예산 배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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