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장 "입양동포, 소중한 인적자산"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14일 경기도 파주시 ‘엄마품동산’ 개장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청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14일 경기도 파주시 ‘엄마품동산’ 개장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청

(인천=국제뉴스) 이병훈기자=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14일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된 입양동포들의 기억과 치유의 공간인 ‘엄마품동산’ 개장 기념식에 참석해 “입양동포는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2025 한국 입양인 평화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금번 기념식은 2025 한국 입양인 평화대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후덕 의원), 미국내 한국입양인 지원단체인 미앤코리아(대표 김민영), 파주시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윤후덕 의원과 이상덕 청장을 비롯해 최병갑 파주부시장, 파주시의회 의원, 입양인으로 한인 첫 미국 육군 장성을 지낸 스티븐 커다(한국명 최갑산) 전 일리노이주 보훈처장과 해외 입양동포 3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입양동포는 더 이상 한국 역사 속의 아픈 유산이 아닌 거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기념행사가 입양동포 여러분에게 단순한 방문이 아닌, 진정한 귀환이 되고 모국과 재연결되어 따뜻하게 위로받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입양동포의 한국어 교육, 한인정체성 함양 프로그램, 모국과의 재연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엄마품동산’은 한국전쟁 당시 파주에 형성된 미군 기지촌에서 태어난 아이와 해외 입양인을 위해 2017년 11월 캠프 하우스(61만 808㎡내 2천224㎡ 규모)에서 조성을 시작했고, 2018년 9월 일부 준공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공사를 재개해 이번에 완공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입양인 작가 리아 포레스터와 캐런 우드번이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담아 만든 벽화 ‘블로섬’(bLOSSom) 제막식이 진행됐고, 이상덕 청장은 이 자리에도 참석해 축사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입양동포 전담창구 운영과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매년 개최, 입양동포 단체지원 사업 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양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강화와 모국과의 재연결을 위해 노력하고, 입양동포를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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