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극한직업'이 6월 14일 토요일 밤 9시, '휴식을 선물하다! 둘레길 안전 관리와 참숯가마' 편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의 극한 직업 현장을 조명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걷기 좋은 계절,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도보 여행지인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과,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숯가마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절벽 끝에서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중간에 설치된 잔도와 전망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이곳의 안전을 위해 시설 관리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한다. 높이 20~30m 절벽에 로프를 타고 매달려 낙석 방지 설비를 설치하고, 현수 케이블의 장력을 측정하며, 지상 30m 허공 위에서 야간 LED 경관 조명을 교체하는 등 아찔한 작업이 이어진다.
또한 높이 53m 전망대의 페인트 보수 작업과 출렁다리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야자 매트 설치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24시간의 노력이 공개된다.

참숯가마, 누군가의 휴식을 굽다
벌써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누군가의 휴식을 위해 뜨거운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여주에 자리한 어느 숯가마에서는 참나무 중 가장 단단한 굴참나무를 사용해 숯을 만든다.
가마 하나에 4~6톤의 나무가 들어가는데, 70~80kg에 달하는 통나무를 옮기고 쌓는 작업은 고된 체력을 요구한다. 황토 벽돌로 입구를 막고 불을 지펴 가마에 열기를 더하는 작업은 숨이 턱 막히는 뜨거운 현장이다.
숯을 꺼낼 때는 1,200℃가 넘는 가마에서 뿜어내는 열기를 고스란히 견뎌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토 숯가마는 찜질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휴식 공간이 된다. 땀 흘리며 숯을 굽는 작업자와 땀 흘리며 몸을 지지는 손님들이 공존하는 이열치열의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EBS '극한직업'은 둘레길 안전 관리와 참숯가마 작업자들의 숨은 노력과 뜨거운 현장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