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체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한다


한전KPS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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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한전KPS에 따르면,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계획 마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6월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의 첫 정상간 통화에서 원전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체코 현지 협력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발맞춰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6월4일 체코 발주사 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전KPS는 이 중 시운전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시운전정비 단계에서 한전KP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에 대한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의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된 유지보수 기술 및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적용,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한전KPS는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 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유럽 시장 내 원전보유 및 신규원전건설 희망국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 아시아·북미 지역의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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