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민주노동당은 "폭염에 노동자들이 위태롭게 방치되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영국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여름 집중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에 대한 폭염대책이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권영국 대표는 "지난 10월 개정된 산안법에는 폭염과 한랭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에 건강을 위해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건조치를 취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이것을 시행하려면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되어야 함에도 규제위가 이것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실제로 시행될 수 있는 것이 여전히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번 여름에 폭염으로 인해 쓰러지거나 또다시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조건, 노동환경부터 시정하는 것이 가장 빨리 해야할 일"이라고 요구했다.
또 "규제위는 기존 권고를 당장 철회하고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규칙부터 먼저 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