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 특별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만나요

장용준 관장이 이효종 학예연구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장용준 관장이 이효종 학예연구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를 개최한다.

진주목은 고려 때부터 천년 여 동안 경상도 서부지역의 중심지였다. 그 영역은 오늘날의 진주시 외에 고성군·남해군·사천시·산청군·하동군의 일부 지역을 포함했다.

특별전에서는 지난 천년여 동안 ‘진주목’이라는 고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과 사람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또 뜻 깊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진주사람들도 재조명한다.

이효종 학예연구사가 특별전을 찾은 진주시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이효종 학예연구사가 특별전을 찾은 진주시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이 전시를 기획한 이효종 학예연구사는 “이 전시가 그동안 잊혀지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진주목과 진주 사람들의 삶과 유산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용준 관장은 “국립진주박물관은 2028년 새 박물관 건립을 준비 중”이라면서 “진주목을 주로 다룬 이 전시는 새 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전시는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제1부 ‘지리산과 남해의 큰 고을, 진주’에서는 지난 천년 여 동안 진주목의 역사가 어떠했는지를 다뤘다.

사진/구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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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년 ‘진주’라는 고을 이름을 처음 쓴 이래, 진주목(고려∼조선),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영(조선후기), 경남도청 소재지로 불리던 시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특히 진주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누정인 촉석루에 대해 조명한다.

제2부 ‘물산이 넉넉한 땅, 진주’에서는 진주의 경제적 풍요를 먼저 살핀 뒤, 진주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그 속에서 어떤 문화를 펼쳤는지에 대한 자료가 주로 전시된다. 이 가운데 진주목에서 간행한 수학책이나 노비의 계모임을 보여주는 자료가 눈길을 끈다.

제3부 ‘올바른 뜻을 품은 고장, 진주’에서는 진주사람이 역사의 전환점에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했는지를 추적했다.

사진/구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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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먼저 남명 조식(1501∼1572)의 사상을 소개하고 그의 사상을 계승하려 한 노력을 살펴본다.

더불어 1862년 진주농민항쟁, 국권회복운동, 형평운동에서 보인 진주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조명한다.

제4부 ‘도타운 믿음이 깃든 곳, 진주’에서는 진주사람들이 어떤 신앙을 가졌는지 그들의 품었던 희망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전통의 지리산 성모신앙, 불교신앙뿐만 아니라, 근·현대 진주지역에 새롭게 들어온 종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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