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개헌 선거용 정치적 카드

▲19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19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4년 연임제'는 선거용 정치적 카드라고 맹비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개헌을 얘기했는데 '4년 연임제, 국회추천 총리제, 결선투표제 도입이 핵심이고 표면적 명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는 것인데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권력을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축을 다시 짜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한 것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개헌을 말했는데 그때는 4년 중임제 임기단축을 함께 주장했는데 이번에는 연임제를 꺼내드는 등 매번 선거에 맞춰 던지는 정치적 카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은 거부할 수 없게 하자, 대통령 재의요구권도 폐지하자고 하는데 겉으로는 권력을 분산하겠다고 보이지만 실제로는 행정부를 무력화하고 입법권력을 의회 다수당 중심으로 집중시키겠다는 설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며 "대통령 3년 속에 정치개혁, 헌정개편을 마무리하겠다며 스스로 권한과 임기를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대선과 총선은 2028년 동시에 치루자는 브릿지 개헌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통령 불소추완전 폐지, 국회의원면책특권축소, 국민입법제, 국민 소환제도입과 같은 구체적인 제도 개혁안을 명확히 밝혔는데 누군가는 권력을 쥐기 위해 개헌을 말라고 다른 누군가는 권한을 나누기 위해 개헌을 제안하는 이 차이는 정치를 대하는 태도, 권력에 대한 인식 그리고 국민을 대하는 진정성에서 나오는 본질의 차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개헌은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헌정질서의 틀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푸틴식 장기집권 개헌에 대해 국민은 속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개헌안을 비판했다.

이어 "중임은 단 1번의 재선 기회만 허용하며 8년을 넘을 수 없지만, 연임은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혹세무민의 단어"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이 연임규정으로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현직 대통령은 적용 안 된다, 22대 대통령부터라며 알리바이를 만들지만 국민은 그 시간차 장기 집권 플랜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 떳떳하다면 왜 중임대신 연임이라는 의혹을 지피느냐"면서 푸틴식 재림 시나리오를 의심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중임을 연임으로 바꿔서 표현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속뜻을 국민 앞에 다시 밝혀야만 국민이 정확한 판단과 진성성을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은 좀 더 확실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정중하게 요구했다.

많이 본 뉴스야

포토 뉴스야

방금 들어온 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