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 국제뉴스) 이대웅 기자 = 호주와 인도네시아 혼혈의 키즈 모델이 베트남 최고의 선발대회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Teen Model Vietnam 2025(이하 틴 모델 베트남)' 결선이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시 니나 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틴 모델 베트남'은 10년의 전통을 가진 베트남 최대 규모의 키즈모델 선발 대회다. 단순 외모 평가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청소년들의 건강한 자존감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셔널 디렉터 응우옌 흥 푹(Nguyễn Hưng Phúc)과 핑크하우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학교 교실을 연상시키는 무대에서 참가자들이 짝을 맺은 성인 모델과 함께 경연을 소화하고, 심사위원들이 과목별 '교사' 역할을 맡는 신선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에는 영화배우 쯔엉 응옥 아인(Trương Ngọc Ánh), 가수 담 빈 훙(Đàm Vĩnh Hưng), 슈퍼모델 투 항(Thu Hằng), 브엉 투 프엉(Vương Thu Phương), 프엉 마이(Phương Mai), 감독, 응우옌 응옥 투이(Nguyễn Ngọc Thụy)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가수 황미안(Hoàng Mỹ An), 켈리 응옥 아잉(Kelly Ngọc Anh), 량 빅 후우(Lương Bích Hữu), 응 호앙 푹(Ưng Hoàng Phúc),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 출신 퀴인 아인(Quỳnh Anh), 미스 그랜드 출신 마이 응오(Mai Ngô), 모델 후인 뚜 아잉(Huỳnh Tú Anh), 퀴인 쩌우(Quỳnh Châu)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참가자들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틴 모델 베트남 2025' 대회는 총 13명의 예선을 통과한 모델들이 자기소개와 워킹, 프레젠테이션, 탤런트 심사 등에서 성인 모델을 방불케 하는 실력을 뽐냈다.
치열한 경합 끝에 펼쳐진 시상식에서는 호주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 어머니 사이, 베트남에서 태어난 '라이샤 댐'(12)이 심사위원 만창일치로 금상에 선정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라이샤 댐(Laisha D.A.M)은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와 자연스러운 베트남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당당하게 워킹을 선보였고,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사랑과 공감'을 주제로 수준 높은 스피치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은상 수상자 응우옌 응옥 깟 뜨엉(Nguyễn Ngọc Cát Tường)과 레 쩐 타오 지앙(Lê Trần Thảo Giang)이, 동상에는 일본 출신의 이마데 모쿠렌과 호앙 떤 중(Hoàng Tấn Dũng)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베스트 페이스, 베스트 워킹, 포토제닉, 친화상, 인기상 등 특별상이 수여되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틴 모델 베트남의 대표 응우옌 흥 푹은 "대회에 참가해준 모델들과 심사위원,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키즈모델 선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Teen Model Vietnam'은 지난 2010년 모델 겸 배우 안투(Anh Thư)와 연출가 타 응우옌 푹(Tạ Nguyên Phúc)이 출범한 대회다. 코로나 이후 휴식기를 갖고 지난 2022년부터 응우옌 흥 푹 대표 체제로 재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