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면적에 달하는 불길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던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의 큰 불길이 빠르게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처음 시작된 2동의 피해 면적은 현재 약 60% 규모로 집계됐다.
소방 당국은 옆 1동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내면서 확산을 저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내부에 불에 잘 타는 생고무 약 20톤 등 인화성이 강한 재료들이 많아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직원 1명이 크게 다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관 2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불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 라인은 전면 중단, 정상 가동까지는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