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밤 9시 JTBC '아는 형님'에 대한민국 농구 역사를 쓴 레전드들이 뜬다.
1993, 94년 농구 대잔치에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끈 최희암 감독과 당시 주역이었던 문경은, 우지원, 김훈 선수가 예능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뜨거웠던 농구대잔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할 예정이다.
이날 서장훈은 최희암 감독 덕분에(?) 평생 혼날 걸 다 혼났다며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감독님 온화한 인상 보고 연세대에 입학했는데, 평생 혼날 거 다 혼났다"며 입학 전 고려대 갈까 고민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밥 먹을 때 팔꿈치 식탁에 올렸다고 혼나는 등 기초 습관까지 지적받았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문경은은 걸음걸이까지 지적받았고, 우지원은 주말 외박도 밤 10시 30분까지 복귀해야 했다며 당시 최희암 감독의 엄격함을 생생히 증언했다.
농구 실력만큼이나 화제는 서장훈의 '결벽증'이었다.
김훈은 대학 1학년 막내 시절 서장훈과 함께 숙소 생활할 때 서장훈의 깔끔한 성격인 줄 몰랐다며, 겉으로 내색 않다가 자신이 침대에 앉았다가 가면 바로 시트를 정리했다고 폭로했다. 문경은은 더 심각한(?) 증언을 더했다. 서장훈 방에 가면 침대 시트와 베갯잇을 옷장에 숨겨놓고 매트리스만 있었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 침대에 막 앉았다고 폭로전을 이어가 서장훈을 진땀 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술 더 떠 우지원은 "만약 서장훈이 (우리보다) 선배였으면 나는 고려대에 갔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날렸고, 문경은 역시 "나도 그랬으면 경희대에 갔을 것"이라고 맞장구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농구 레전드 4인방이 '형님 학교'에서 펼칠 솔직한 이야기와 유쾌한 폭로전은 오늘(17일) 밤 9시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