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역대급 ‘수학 혐오자’ 고2 학생이 등장, 정승제 선생님과 함께 수학 성적 상승에 나섰다.
완전체 ‘티벤저스’의 코칭을 받은 도전 학생의 처참한 성적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2일 공개된 2화는 자체 최고 기록인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티처스2' 2화에서는 러시아 최고의 브레인 집안 출신 고2 학생이 도전자로 나섰다.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가 가능한 한국인이었지만, 낯선 'K-입시'와 수능 등급에 맞춰 대학 가겠다는 아들, 목표 대학과 전공을 정하라는 엄마 사이에 갈등이 깊었다. 입시 멘토 미미미누는 이 학생이 외국인 전형 대상이 아님을 짚어주며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개된 학생의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거의 1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만 7등급에 내신 20점, 실제로는 9점 수준이었다. 정승제는 "수학을 아예 안 했다. 역대급 극단적 수포자"라고 했고, 조정식과 윤혜정 선생님도 노력 부족을 지적하며 "실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팩폭을 날렸다. 수학 전문가인 러시아 명문대 출신 부모님조차 아들이 수학을 혐오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학생은 다른 과목 점수가 떨어질까 봐 수학 공부를 미루고, 평소 학원만 다니고 시험 기간에 하루 3시간 공부하는 등 '공부 안 하는 고2'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3MC를 경악게 했다.
정승제는 학생의 현재 상태가 초등학교 개념도 모르는 수준임을 확인한 뒤, '개념 채우는 솔루션'에 돌입하며 초등 수학부터 다시 시작했다. 학생은 초등 연산도 틀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질문하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였고, "작년 1년보다 최근 공부량이 더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교과서 기본 문제까지 풀 수 있는 수준이 됐지만, 중간고사 결과는 38.2점으로 목표 40점에 아쉽게 미달했다. 정승제는 안타까워했지만, 학생의 어머니는 "이전에는 수학 시험 다 찍고 왔는데, 열심히 풀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솔루션 후 변화한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수학 혐오자' 학생의 고군분투와 가족의 응원, '티벤저스'의 맞춤 솔루션이 어우러진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