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FA' 엄상백 결국 2군행…거듭된 부진에 한화 칼 빼들었다

한화이글스는 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엄상백 (사진=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FA 영입생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투수 엄상백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엄상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대신 투수 이태양을 등록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4년 최대 78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적 첫해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15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고, 팀의 2-8 패배와 3연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15일 경기 후 엄상백과 직접 면담을 가진 뒤 2군행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에게 스트레스받지 말고 쉬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재정비할 시간을 주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상백은 당분간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최소 열흘 후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는 신인 투수 황준서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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