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18 금호고, 3년 만에 K리그 주니어 C조 정상 탈환...U17과 첫 동반 우승 새역사 창조

첫 리그 동반 우승을 달성한 광주FC U18 금호고 선수단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강기정 시장, 노동일 구단 대표, 언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게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첫 리그 동반 우승을 달성한 광주FC U18 금호고 선수단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강기정 시장, 노동일 구단 대표, 언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게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고등축구 최고의 명장 최수용 감독이 이끄는 전통 명가 광주FC U18 유스팀 금호고등학교 축구부가 팀 창단 후 첫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금호고는 2022년 B조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2025 전국고등축구 K리그 주니어(U18) C조 최정상에 우뚝 섰다.

금호고는 포항스틸러스U18포철고, 부산아이파크U18개성고, 경남FCU18진주고,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울산HDU18현대고, 대구FCU18현풍고, 김천상무FCU18경북미용예술고, 전남드래곤즈U18광양제철고와 차례대로 풀리그 접전을 펼쳐 6승1무1패 승점 19점으로 포철고(승점17점)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걸머쥐었다.

금호고는 올해 리그 시즌에서 3월 8일 경북보건대학교에서 열린 경북미용예술고와 1라운드에서 먼저 전반 31분 김유담에게 실점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금호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특유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몰아붙인 끝에 후반 20분 김청윤이 팀 1호골을 기록하는 선취골과 후반 35분에 김요훈이 경기를 뒤집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에 1라운드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

금호고의 리그 초반 기세를 올렸다. 22일 전주영생고 2라운드 호남 더비에서 김청윤의 선취골과 김요훈의 멀티골, 강정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김범주가 멀티골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으며, 29일 현풍고 상대로도 전반 시작 4분 만에 최인수에게 일격을 맞았으나, 금호고는 후반 25분 1라운드 결승골 주인공 김요훈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본 팀 에이스 김찬윤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3월에만 세 경기서 총 4골을 몰아넣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3승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조1위을 계속 유지한 이어간 금호고는 4월에 들어 4라운드 첫 홈 경기에서 포철고에게 전반 19분에 팀 주장 정규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45분 홍석환에게 동점골을 후반 추가 시간에 김범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해 리그 시즌 첫 패배의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12일 5라운드 광양제철고를 김청윤의 결승골로 1-0 승리 후 반등에 성공했다.

고비를 넘긴 금호고의 기세는 매서웠다. 19일 6라운드 개성고를 상대로 전반 시작 9분 만에 팀 캡틴 정규민의 선취골로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경기를 지배한 금호고의 파상 공세 속에 전반 12분에 김요훈이 추가골을 만들어내 격차를 벌였다.

승기를 잡은 금호고는 후반 시작 1분 김요훈이 전주영생고와 2라운드 이후 두 번째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박수찬이 상대 김민재의 만회골 이후 3분 만에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5-1 대승을 마무리했다.

첫 리그 동반 우승을 달성한 광주FC U18 금호고 선수단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금호고 선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께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첫 리그 동반 우승을 달성한 광주FC U18 금호고 선수단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금호고 선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께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리그 선두를 줄곧 유지한 금호고는 26일 7라운드 현대고을 5-1로 대파했고 이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도 극적 승부로 대미를 장식했다. 금호고는 두 번째 홈 경기이자 마지막 8라운드에서 진주고와 격돌했다.

상대팀 진주고(승점 13점)로 금호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지만, 3위 현대고(승점 12점)과는 불과 1점 차이인 2위를 사수해 주축 선수들로 베스트 11를 꾸려 출격했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나눴다. 갈길 바쁜 진주고가 전반 40분 팀 주장 양민혁의 선취골로 먼저 우었다.

금호근 홈에서 연속 패배를 당할 수는 없었다. 최수용 감독은 후반 11분 최윤서, 김현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으로 거의 다다를 무렵 김현호가 진주고의 그물망 수비를 뚫고 극장 동점골을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했다.

또한, 동반 출전한 금호고 U-17팀도 2023년 B조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등극했다. 이는 광주FC 구단 U18 유스팀이 리그 첫 동반 우승 위업 달성하는 새역사를 함께 썼다.

첫 리그 동반 우승을 이끈 광주FC U18 금호고 최수용 감독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강기정 시장, 노동일 구단 대표, 언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게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첫 리그 동반 우승을 이끈 광주FC U18 금호고 최수용 감독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강기정 시장, 노동일 구단 대표, 언지성(스완지 시티) 등과 함게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첫 리그 동반 우승을 일구어낸 금호고 최수용 감독은 “고교 축구 강호들이 즐비한 C권역에서 당당히 동반 우승을 거둔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장배에 이어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전국 고교 왕중왕전 등 중요한 대회들이 많은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축구 명문 금호고’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호임을 입증한 광주FCU18 금호고는 오는 22일부터 경남 함안군 함안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리는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출전해 2022년 제23회 백운기 우승 이후 전국대회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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