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그리너스FC(이하 안산)가 안방에서 5월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이관우 감독이 지휘하는 안산은 오는 18일(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1라운드를 두 경기 남긴 현재 11위에, 인천은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산은 5월 들어 1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 기류를 탔다. 4일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하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서울 이랜드 FC와의 맞대결에선 후반 17분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35분 동점을 만들며 값진 승점을 획득했다. 강팀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다.
서울 이랜드전의 수확은 고참들의 희생이었다. 이관우 감독은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어 힘을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다만 득점력에 대해서는 “수비 밸런스를 중점으로 준비하며 동시에 득점도 노리고 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관우 감독의 이야기처럼 아쉬운 점은 두 경기 연속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승점을 따냈다는 점이다. 이제 직접 필드 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경기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유효슈팅을 만들어 낸 손준석, 류승완, 배수민 등이 갈수록 매서움을 더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상대팀 인천은 지난 10일 충남아산FC과의 리그에 이어 주중 울산HD와의 코리아컵까지 원정 2연전을 치렀다. 안산은 체력적 부담을 떠안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이 2024시즌 사상 첫 강등을 겪으며 K리그2에서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체력적 우위와 끈끈함을 갖춘 안산이 인천을 상대로 5월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