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김상섭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8월 31일까지 기상이 양호한 시기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밀입국·밀항 등의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단속에 나선다.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소형보트 등을 이용한 해상 국경 범죄는 7건으로 대부분은 해상기상이 비교적 양호한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입국 수법은 과거 공해상에서 어선이나 화물선에 은닉하는 수법에서 최근에는 고출력 엔진이 장착된 소형 고속보트를 이용해 직접 해안을 침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비용과 근접성 등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과 브로커가 검거되는 등 해상 범죄는 점차 지능화, 조직화 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부해경청은 밀입국 등 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밀입국 집중단속 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주말·공휴일·야간·무월광 등 취약 시간대에 해상경비 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상권 청장은 "지역 군부대와 협력해 취약 지역에 대한 합동점검 및 불시 대응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중국 해경국(북해 분국) 등 국외 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 국경 범죄는 점점 더 정교해지고 조직화 되고 있다"며 "밀입국·밀항 관련자나 의심 선박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달라"며 "공익 신고자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