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재덕 호국영웅은 1926년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가덕도) 천성마을에서 태어나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 입대해 수도사단 기갑 연대 부대원으로 안강·기계 전투, 원산 탈환 작전 등 전장의 일선에서 활약했다.
1953년 9월 수도사단 기갑 연대 10중대 3소대 3분 대장으로 강원도 금성 샛별 고지에서 야간 매복 작전을 하던 중 적 3개 중대의 공격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세 차례에 걸친 적의 공격을 백병전과 진 내 사격까지 감행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진지를 사수했다.
샛별 고지 전투의 승리는 아군이 중부 전선에서 전술적으로 중요한 고지를 무사히 확보해, 전선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공훈을 인정받아 1954년 1계급 특진으로 무공 훈장을 받았다. 이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그를 호국영웅으로 선정하고, 2001년 흉상을 건립했다.
가덕도 국가관리묘역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25명의 호국영령을 모셨다.
강서구재향군인회에서는 매달 백재덕 호국영웅 상의 환경정비, 태극기 교체, 쓰레기 줍기 등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정비는 흉상의 하부 대리석이 심하게 파손돼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직접 교체 및 수리했다. 또 가덕도 국가관리묘역 태극기 교체 및 정화 활동도 펼쳤다.
강서구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이번 정비 작업 및 정화 활동으로 깨끗해진 현충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보훈정신을 실천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올바른 애국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보훈청은 현충시설과 국기 관리 묘역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훈정신을 실천하고, 애국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기업체나 학교 등 단체의 참배 및 정화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