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꽃이"…작은 유치원 친구들도 '웃음꽃이'

제주 읍면지역 소규모 유치원 친구들이 한 울타리에 옹기종기 모여 또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돼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활짝 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 읍면지역 소규모 유치원 친구들이 한 울타리에 옹기종기 모여 또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돼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활짝 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 읍면지역 소규모 유치원 친구들이 한 울타리에 옹기종기 모여 또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돼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활짝 폈다.

7일 오전 10시 한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수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재릉초등학교병설유치원,고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친구들 1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렇게 16명의 소규모 유치원 친구들은 매주 수요일 중심유치원인 한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모여 공동 교육활동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림의 시간을 갖는다.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사업은 제주도교육청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교사의 전문성 향샹을 위한 연수 및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거점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사업은 현재 고산병설유치원은 주1회, 수원병설유치원은 주2회, 재릉병설유치원은 주1회 이뤄지고 있으며, 고산병설유치원은 오는 6월부터 주2회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이날 도내 최초 거점형 2025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운영과 관련 공동 교육과정 수업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공동수업은 중심유치원인 한림병설유치원 33명, 연계형 유치원인 재릉병설유치원 11명, 수원병설유치원 3명, 고산초병설유치원 6명이 함께 모여 카네이션도 만들고, 재활용품으로 운동장에서 비누방울 놀이와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 자유놀이 등 바깥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만든 3~4세반 우주반 친구들은 부모님들에게 선물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사진=문서현 기자]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만든 3~4세반 우주반 친구들은 부모님들에게 선물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사진=문서현 기자]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만든 3~4세반 우주반 친구들은 부모님들에게 선물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바구니에 꽃을 한 가득 채운 우주반 친구들은 서로 만든 꽃바구니를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큰 소리로 자랑하며 즐거워한다.

하늘반의 바깥놀이 시간에는 재활용 박스를 뒤집어쓰고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를 목이 터져라 외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비누 방울 풍선을 후후 불어대며 까르르 웃는다.

하늘반의 바깥놀이 시간에는 재활용 박스를 뒤집어쓰고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를 목이 터져라 외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비누 방울 풍선을 후후 불어대며 까르르 웃는다.[사진=문서현 기자]
하늘반의 바깥놀이 시간에는 재활용 박스를 뒤집어쓰고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를 목이 터져라 외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비누 방울 풍선을 후후 불어대며 까르르 웃는다.[사진=문서현 기자]
하늘반의 바깥놀이 시간에는 재활용 박스를 뒤집어쓰고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를 목이 터져라 외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비누 방울 풍선을 후후 불어대며 까르르 웃는다..[사진=문서현 기자]
하늘반의 바깥놀이 시간에는 재활용 박스를 뒤집어쓰고 '소라게 꽃이 피었습니다'를 목이 터져라 외친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비누 방울 풍선을 후후 불어대며 까르르 웃는다..[사진=문서현 기자]

고산병설유치원 최건빈 친구는 "친구들이 많아서 신난다"며 "매일 매일 이렇게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고승진 친구 역시 친구들이 많아서 즐겁고, 여러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으니 더 맛 있는 것 같다"며 "매일 매일 오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강진주 수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는 "함께 아이들이랑 달력을 보면서 몇 밤 자면 한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갈 수 있는지 함께 세어 보기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작은 유치원에서 만나기 어렵던 또래들과 어울려 재밌게 놀고 오기 때문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수업에 직접 참관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유아 급식 활동과 식습관 지도 상황도 점검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읍면지역의 경우 병설유치원들은 소규모인 곳이 상당히 많다. 이런 곳들을 두 세개 또는 서너 개를 합쳐서 한 곳에서 육성해 운영하면 행정적 지원이 더 드는게 아니라 절약돼서 도움이 된다"며 "특히 초등학교를 한 두개 이렇게 통합하고, 한 곳이 비면 이 곳에 새로운 유치원을 만드는 새로운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이날 도내 최초 거점형 2025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운영과 관련 공동 교육과정 수업과정을 공개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이날 도내 최초 거점형 2025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 운영과 관련 공동 교육과정 수업과정을 공개했다.[사진=문서현 기자]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1~3명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최소한 20~30명 모아 놓고 지원을 해야 교육과정 제공이나 급식지원 등이 수월해진다"며 "앞으로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읍면지역 학교들이 버텨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한울타리 유치원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성과가 확인되면 도내 읍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예산 지원과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보호자 대표와 교직원, 공개수업에 참관한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열고 현장의견을 청취했으며, 한울리 유치원 시범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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