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캠페인 전개

(제공=충청대학교)
(제공=충청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행장 정연준)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충청대학교(총장 송승호)에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 캠페인을 진행해 총 99명의 기증희망자를 새롭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간호학과 1~4학년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장이 됐다.

충청대학교는 지난 2014년부터 11년 동안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과 정확한 기증 절차를 알리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해왔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총 1838명이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이 가운데 실제 기증으로 이어진 사례는 총 14명으로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방식(성분헌혈 방식)을 통해 생면부지의 백혈병 및 혈액암 환자에게 완치의 기회를 제공했다.

기증 연도별로는 2015년 1명, 2017년 3명, 2018년 2명, 2019년 3명, 2020년 1명, 2023년 2명, 2024년 2명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에게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조직적합성항원형(HLA)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형제자매 간에도 일치 확률이 25%에 불과하며, 비혈연 간에는 약 2만 명 중 1명꼴로 희박해 기증희망자의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자는 약 42만 명에 달하지만, 이식이 필요한 대기자는 6994명(2024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증희망자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서를 작성한 뒤 조직적합성항원형 검사를 위한 3ml의 혈액을 채혈하면 절차는 완료된다.

김경화 학과장(간호학과)은 “한 사람의 등록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적이 된다”며 “앞으로도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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