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초등 입학 앞두고 사라진 7세 원영이 사건 조명

신원영 군 (사진=KBS2 '스모킹건')
신원영 군 (사진=KBS2 '스모킹건')

6일 밤 9시 45분 KBS2 시사 프로그램 '스모킹 건' 제93회에서는 '원영이 사건'으로 알려진 충격적인 어린이 살해 범죄를 다룬 "엄마...엄마...!" 편을 방송한다.

사건은 2016년 3월 4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원영 군(7)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집 근처 CCTV를 확인한 결과, 원영이로 추정되는 아이가 한 여성과 걸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엄마는 처음 진술을 뒤집고 아이가 스스로 나간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나갔다가 잃어버렸다고 번복하며 수색이 대대적으로 시작됐으나, 원영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아이의 행적을 쫓던 경찰은 엄마 김 씨의 카드 사용 내역에서 수상한 지점을 발견했다. 아이가 사라지기 일주일 전, 집에서 20km 떨어진 외진 슈퍼마켓에서 막걸리, 육포, 초콜릿을 구매한 기록이 확인된 것. 슈퍼 인근에 원영이 할아버지의 묘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담당 형사는 원영이 아빠를 추궁했고, 결국 "원영이... 아버지 무덤 옆에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자백을 받아냈다.

아빠가 지목한 장소에서 수색을 벌이던 형사들은 땅속에서 원영이의 빨간 줄무늬 양말을 발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안현모는 "부모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냐"며 탄식했고, 이지혜는 "아이가 혼자 얼마나 고통을 당했을지 가슴 아프다"며 잔혹한 부모의 행태에 분노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전모를 밝혀낸 원종열 전 평택경찰서 강력3팀장이 출연해 생생한 뒷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양소영 변호사와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재혼 가정 내 아동학대 문제와 원영이 부모의 잔인한 심리를 분석한다.

재혼가정의 부부 갈등 끝에 희생된 일곱 살 아이의 비극, '“엄마...엄마...!”-원영이 사건'의 전말은 5월 6일 밤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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