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박사학위 청구전 '내 마음의 기원' 개최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김명숙(Myung-Sook Kim) 작가의 박사학위 청구전이 오는 2025년 5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국립 군산대학교 대학원 박물관 ‘잇-다’ 2층 전시실(전북 군산시 대학로 558)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5월 27일(화) 오후 1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 마음의 기원(祈願)’으로, 김 작가는 한국의 자연과 민족적 정서를 모티브로 한 구상 작업과, 내면의 심상을 바탕으로 한 비구상 작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2023년 대표작 중 하나로 소개된 작품은 초록색을 주조로 하여 생명의 에너지와 평화를 표현하며, 화면 위를 수놓은 점묘와 선들은 자연의 생동감과 계절의 풍요로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화면 구성은 관람자에게 시각적 안정감과 동시에 심리적 울림을 전달한다.

작가노트에서 김명숙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기법과 현대적 표현을 융합하여, 소나무 숲, 계곡, 흐르는 물, 사계절의 풍경 등 한국 자연의 정서를 담아왔다. 특히 민족의 기후와 언어, 풍속 속에 내재된 ‘민족혼’을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으며, 동해의 바닷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의 형상 등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비구상 작업은 형상의 왜곡과 재구성을 통한 추상화로, 먹, 안료, 아크릴 등의 재료를 활용한 평면 회화다. 작가는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며 회화적 실험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전시는 그 작업 세계의 결산이자 도약점이라 할 수 있다.

김 작가는 현재 국립 군산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현대미술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세한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명숙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생명과 우주의 기원을 회화적으로 탐구하면서, 반복되는 형상과 색채의 흐름을 통해 질서와 혼돈,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적 언어를 시도한다. 그 중심에는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가 놓여 있으며, 관람자에게는 몰입과 성찰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박사학위 청구전은 김 작가가 오랜 시간 추구해온 회화적 가치와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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