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제95회춘향제 발광난장 대동길놀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 관객호응 최고!

(전북=국제뉴스) 박호정 기자 = 제95회 남원 춘향제가 4월 30일부터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표 프로그램인 '발광난장 대동길놀이'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사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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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난장 대동길놀이’는 춘향과 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테마별로 각색해 남녀노소 시민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다. 퍼레이드는 용성초등학교를 출발해 쌍교동 성당을 지나 차없는 거리, 메인무대로 이어지는 약 2㎞ 구간이다.

95회 춘향제 발광난장 대동길놀이는 남원시 23개 읍면동 시민 참가자를 비롯해 해외 공연단, 춘향이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단, 경찰 사이드카 퍼레이드 등 길놀이 기간동안 매일 1500여 명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한다. 특히,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수상자들이 오픈카 퍼레이드에 함께하며 관람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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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시작된 퍼레이드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복과 국악을 통해 한국 전통의 멋을 느끼는 동시에 다국적 음악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져 글로벌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여자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각국의 전통춤과 의상을 선보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퍼레이드가 펼쳐진 2km 구간의 양 옆에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행렬을 향해 손을 흔들고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사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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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한 이영준(가명·45·서울)씨는 “사물놀이와 결합된 작은 거리공연 정도를 생각했는데 1000명이 넘는 다채로운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을 떠올렸다”며 “참가자와 관람객의 경계가 없고 국경과 나이, 지역의 경계도 없는 다채로운 한편의 공연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등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남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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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관계자는 "대동길놀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공연일을 2일에서 4일로 늘리고, 올해는 EDM DJ 공연과 '사랑가' 플래시몹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발광난장 대동길놀이는 춘향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남원만의 독특한 색깔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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