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벤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FC 발라드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G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로 FC 발라드림과 FC 스트리밍파이터의 맞대결이 펼쳐졌으며, 이 경기에서 벤이 새로운 선수로 투입되어 활약을 선보였다.
벤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어린 딸을 안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사커맘'으로서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는 그의 진심과 열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벤은 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훈련에 매진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벤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FC 발라드림의 에이스 서기와 함께 '최단신 콤비'로 나선 벤은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움직임과 몸싸움을 보여줬다. 해설진은 두 사람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비유하며 흥미로운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리밍파이터의 쉐리와 맞붙는 장면에서는 두 선수 모두 아담한 체구여서 '꼬꼬마 대전'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으며, 관중석에서는 "귀엽다"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벤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벤의 가족들도 찾아와 응원 열기를 더했다. 딸과 부모님이 응원석에 앉아 FC 발라드림과 벤을 향한 열띤 응원을 보냈고, 가족들의 격려 속에서 벤은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FC 발라드림은 스트리밍파이터의 날카로운 역습에 밀리며 1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벤은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을 다독이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그의 태도는 팀 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벤은 2010년 베베 미뇽으로 데뷔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하여 '열애중', '180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실력파 발라더로 인정받았다.
벤은 지난 2020년 8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 혼인신고,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