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장학금 기부 릴레이…"아이들이 희망입니다"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부 영천지역 기업인들이 지역 인재를 위한 뜻깊은 장학금 기탁에 나섰다.

㈜에이스나노캠 대표 이종훈 씨는 4월 30일, 영천시장학회에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 '석세스백파'가 제23회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며, 마주로서 300승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나눔을 결심했다.

이종훈 대표는 “우승의 기운처럼 학생들의 꿈에도 힘찬 날개가 달리길 바란다”며 “이번 장학금이 영천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이스나노캠은 금호읍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연마제 전문기업으로,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 강소기업이다.

또한, 대창면에 위치한 철망 전문 제조업체 ㈜화진그린텍은 이날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회사는 2008년 첫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회에 걸쳐 총 1400만 원을 전달하며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자 ㈜화진그린텍 대표는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성우 영신주유소 대표도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평소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기부에 앞장서온 정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세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정성이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