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이륜차 개조사업 협력을 본격화하며, 동남아 교통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는 29일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와 함께 전기이륜차 개조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표해 수메르 국장이 참석했으며, 국내 민간기업인 ㈜이알인터내셔널과 ㈜미래엠에스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대기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전기이륜차 개조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중심이 되어 국내 민간 전문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결집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협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충전 인프라 구축, 운영 시스템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친환경 개조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선 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협회의 축적된 경험과 민간기업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생태계 정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협력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