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문 서귀포시장은 18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2026년 서귀포시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2026년도 예산 가운데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764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2/3462080_3603194_5028.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귀포시가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내걸고 764억 원 규모의 문화·관광 분야 투자를 본격화한다. 체류형 관광콘텐츠 확충과 대형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18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2026년 서귀포시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2026년도 예산 가운데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764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정 운영 6대 추진 전략 가운데 핵심 축으로, 관광과 문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날 오 시장은 "2026년에는 서귀포시를 보다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이번 예산이 민생경제 회복의 실질적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귀포시는 먼저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47억 원을 투입한다. 서귀포시 원도심 문화 페스티벌에 3억2천만 원, 새연교 주말 공연에 4억7천만 원을 편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여기에 이중섭거리·명동로 상권활성화 사업(20억 원)과 연계해 방문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야간 체류형 관광 강화를 위한 투자도 눈에 띈다. 야간조명 개발사업에 15억 원, 서귀포시 드론라이트쇼에 4억 원을 투입해 밤에도 머무를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객의 소비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비중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비 체육시설 확충 예산 317억 원이다. 서귀포종합체육관에 165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장 24개소를 대상으로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개·보수를 추진한다. 대회 이후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체육·스포츠 관광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174억 원이 편성됐다. 반다비 체육센터 수중운동실 건립에 13억 원, 대정읍 시니어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4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인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18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2026년 서귀포시 예산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2026년도 예산 가운데 ‘다시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764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12/3462080_3603195_510.jpg)
특히 이중섭미술관 확충 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해 2027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서귀포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단기 이벤트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문화·체육·야간 콘텐츠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도 서귀포시 예산은 1조 2,69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2,507억 원 대비 183억 원(1.5%)이 증가한 규모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 2,252억 원, 특별회계가 438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문화 및 관광 983억 원(7.7%) ▲사회복지 4,560억 원(35.9%) ▲농림해양수산 1,954억 원(15.4%) ▲국토 및 지역개발 999억 원(7.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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