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캠퍼스 조성사업' 내년 본격 착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17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에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하'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란 의미다.

'하하(HAHA) 캠퍼스' 조감도
'하하(HAHA) 캠퍼스' 조감도

시는 올해 초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지방재정투자심사 △관계기관 업무협약(MOU)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등의 필수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 이와 함께, 내년 본 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 14억 6000만 원을 반영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사업 추진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학교시설 무상사용을 위한 권리 확보 문제도 해결했다. 시는 학교법인과의 1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달 교육부 최종 허가를 받아 건물 기부채납(1개 동), 건물 30년 무상사용(2개 동), 토지 지상권 설정 등의 권리 확보를 완료했다.

시는 내년 건물 새 단장(리모델링)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1단계, 2033년까지 2단계 사업을 차례대로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6억 원에 달한다. 1단계로 유휴건물 3개 동과 야외 운동장 등을 활용해 교육, 문화·여가, 건강, 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로는 기존 대학시설 4개 동을 활용해 지산학 협력을 통해 생애 재설계·재취업 지원시설 등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올해 8월, 하하(HAHA)캠퍼스 야외체육시설(운동장, 피클볼장, 러닝트랙) 조성 모습/제공=부산시
올해 8월, 하하(HAHA)캠퍼스 야외체육시설(운동장, 피클볼장, 러닝트랙) 조성 모습/제공=부산시

시는 또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에이지테크(Age Tech) 산업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실버산업단지·노인주거시설 조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하캠퍼스 조성사업'은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 6만 3515㎡ 부지 유휴시설을 활용해,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실버산업 등을 하나로 집약한 시니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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