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지난 2일(토) 첫 방송부터 웃음과 공감, 그리고 통쾌한 '사이다'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 강여름(공승연 분)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고 '대리 여행'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과정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닐슨코리아 기준, 첫 회는 전국 시청률 3.2%, 수도권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4.0%까지 치솟는 등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지난 1회 방송은 5년 동안 '하루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여름의 험난한 촬영 현장으로 시작됐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프로 의식을 보여주던 여름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방송 사고와 더불어, 협찬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프로그램 폐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맞닥뜨렸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실패와 절망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여름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좌절한 여름 곁에는 오구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든든하게 자리했다. 소속사 대표 오상식(유준상 분)은 여름에게 책임 전가하는 송피디(동현배 분)의 거짓말에 분통을 터뜨렸다. 때마침 여름의 프로그램 편집 알바를 하던 명문대 출신 영화감독 지망생 이연석(김재영 분)은 송피디가 여름의 알레르기 증상을 알면서도 촬영을 강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사이다' 같은 쾌감을 선사했다. 오상식과 이연석의 찰떡 팀워크는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활약과 팀워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그램을 잃은 여름은 협찬사를 찾아갔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했고, 심지어 아이돌 시절 첫사랑인 새 모델 차시완(강동호 분)과 마주치며 자존감까지 무너졌다. 그때 여름에게 미국에서 온 의문의 택배가 도착했다. 낡은 염주 팔찌와 함께 대신 부여에 다녀와 달라는 대리 여행 의뢰가 담겨 있었다. 처음에는 거부했던 여름은 상식의 일부러 독한 말에 결국 고향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갈 데가 없어서, 가기로 했습니다"라며 결심을 다지고 부여행 버스에 올랐다.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첫 여행"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며 1회는 마무리됐다.
이처럼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첫 방송부터 공감과 위로, 그리고 짜릿한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며 '힐링 디톡스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좌절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새로운 길을 나서는 여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며, 오늘(3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2회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강여름의 첫 대리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