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는 7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 패키지’ 4차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46억 원을 포함한 총 20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월 2차 공모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시는 해당 예산을 바탕으로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 내 주차장과 문화공간 등 근로자 중심의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첨단부품소재일반산업단지는 시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현재 6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50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주차 공간 부족과 휴식·운동 공간 부재 등으로 근로자들의 불편이 지속돼왔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차·편의시설 확충사업’과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패키지로 구성, 이를 해결할 실마리를 마련했다.
우선 주차·편의시설 확충에는 75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단지 중심에 총 179면 규모의 주차 전용 건축물이 들어서며, 지난 2차 공모로 추진 중인 청년문화센터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차장 주변에는 산책로와 녹지 공간도 함께 조성돼,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걷고 쉬는 산업단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에는 30억 원이 책정됐다. 산업단지 내 3개 공원이 운동기구, 쉼터, 화장실 등 다양한 시설로 리모델링되며, 공원 간 동선을 연결하는 ‘이음길’을 조성해 근로자들의 이동과 휴식에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재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근로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영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개선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