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 허 의장은 “42만 광주시민 중 약 17,8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권리가 법과 조례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지원 인프라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전담기관인 ‘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문화예술지원센터’는 장애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 및 시설이다. 허 의장은 센터가 설립될 경우,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발굴·육성하고, 시민과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사회 통합적 가치도 함께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광주시 장애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미션을 중심으로, 창의적 발산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육, 연구,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예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도 한목소리로 센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광주시가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구체적 행정적·재정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우 안정훈 씨 역시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며 장애예술인들에게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경행 의장은 “광주시의회 차원에서도 센터 설립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 보장은 단순한 복지의 개념을 넘어 포용적 사회를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