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피해 기업에 '로봇·자동화' 지원…국비 33억 확보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 제조기업들의 빠른 경영 회복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비 33억 원을 확보, 총 66억 원 규모의 제조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는 7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도 추경 공모사업인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및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에 안동·영덕·청송 등 3개 시군의 산불피해기업 17개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경북도가 산불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피해기업 경영안정 지원을 건의한 결과로, 중기부는 경북 지역 산불피해기업에 대해 특별가점 및 지방비 매칭 등 우선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11개사) ▶공정자동화 지원사업(6개사)으로 구분된다. 로봇활용 제조혁신에는 총 55억 원(국비 27.5억, 지방비 16.5억, 자부담 11억)이 투입돼, 참여기업당 5억 원씩 지원된다. 해당 사업은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한다.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에는 총 11.4억 원(국비 5.7억, 지방비 3.42억, 자부담 2.28억)이 배정되며, 기업당 1.9억 원 수준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자동화가 필요한 재해 유발 공정, 고노동 공정에 H/W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인력부족 해소와 안전성 강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복구를 넘어 구조적 경영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산불피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산불이라는 위기를 튼튼한 디지털 제조 기반 구축의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기업의 실질적 회복과 체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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